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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룬 결혼식...올해는 급증, 내년 초까지 예약 거의 완료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던 지난 2년 여 동안과 달리 올해는 예정대로 예식을 치르려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

 

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이 다가오면서 예식장은 물론 관련 업체들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여기에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 신혼여행 수요도 커지고 있다.

 

9일, 10일 강남구 예식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결혼식 참석 인원 제한 완화와 함께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예약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참석자 수가 제한되면서 결혼식 예약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이 빈번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한 웨딩홀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예비부부들, 예식일과 웨딩홀을 정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는 예비부부들이 꽤 많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어 현재까지 단 한건의 취소나 연기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 1월까지 예식이 꽉 차 있는 것은 물론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하객을 초대할 수 있게 되면서 이에 따른 문의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웨딩스튜디오·예복 등 관련 업체들도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을 때 돌아가면서 일을 쉬던 것도 잠시, 다시 정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한 웨딩스튜디오 관계자는 "주말 기준 20-30팀 이상이 방문해 예약 상담을 받고 있다"며 "일이 한참 없었을 땐 직원들을 좀 쉬게 했지만, 최근 상담과 촬영 건수가 늘어나 모든 직원들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강남역 근방에서 예복업체를 운영 중인 박모 씨는 "지난해와 견줘 20-30% 뛴 매출은 물론 예약문의도 대폭 늘어났다"며 "코로나19로 예식을 미뤘던 사람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식을 치르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이전 만큼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막혔던 하늘길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 상품 또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됐을 당시 예비부부들이 제주도 등 국내에 한정해 신혼여행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웨딩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