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딩신문 이나경 기자 | [사진] 티파니앤코 코리아 홈페이지 웨딩페이지
혼수철을 앞두고 미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의 가격이 약 7% 오른다. 지난해 8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또 인상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1일 티파니앤코가 판매 가격을 올려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상승 폭은 해당일이 되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T스마일과 밀그레인 라인 등이다. T스마일은 ‘항상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밀그레인 링은 ‘풍요’라는 의미가 포함된 상품으로 티파니앤코의 인기 제품이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혼수철을 앞두고 또 다시 릴레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글로벌 정책에 따라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대표 인상 품목으로는 ‘비제로원링’이다. 현재 그전보다 8% 오른 2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비제로원 네크리스’도 459만 원에서 484만 원으로 5.4% 올랐다.
이처럼 주얼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값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연 평균 2~3차례씩 가격인상이 이뤄지는 점은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5~7일) 현대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9.8%의 신장률을 보였다. 명품은 138.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4.7% 증가했으며 명품은 109.9%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94%, 명품은 14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 못해 소비욕구를 참아왔던 소비자들이 보복심리로 명품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명품 가격은 꾸준히 오르지만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