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1회 한복 스냅사진 촬영회’가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개최됐다. 옛날 성곽 문, 봉수대 등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을 배경으로 장군복, 선비복, 관복, 규수복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의복과 소품을 입고 찍는 이색적인 사진 촬영회가 열렸다. 최근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자기 취향에 솔직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복을 입고 찍는 사진이 SNS상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직 지역에서는 자리 잡지 못한 한복 스냅 촬영 문화와 산업을 지역에 도입하고, 정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촬영회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한 10여 명의 모델과 지역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하여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대여하는 한복을 입고, 테마파크 주요 시설물을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한복 사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모델뿐만 아니라 예비신혼부부 모델, 어린이 모델 등을 선발하여 더욱 다양하고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해당 촬영본은 한국문화테마파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kctp_andong)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촬영에 참여한 남시언(히트메이커스 대표) 사진작가는 "전국에서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인 안동에서 이렇게 멋진 공간을 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조 다이아몬드 반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De Beers)는 상품 가치가 비교적 높은 '셀렉트 등급'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Select Makeables)의 가격이 최근 1년 새 40%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군의 원석은 지난해 7월만 해도 1천400달러(한화 약 184만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850달러(한화 약 112만 원) 수준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당초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에 10회에 걸쳐 '사이트홀더'(Sight holder)라 불리는 한정된 중간 거래상에 판매하는데 이들 거래상과 보석 제조사 간 거래 시장에서는 원석 가격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드비어스의 다이아 원석 공급 가격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겠다. 이 같은 가격 급락의 원인은 대체재인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캐럿의 외알박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미국에서 청혼 반지용으로 인기가 높은 편인데 이 시장에 인조 다이아몬드 업계가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다
앞으로는 아파트도 개별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 공간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가 선보일 예정이다. 2000년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선보인 삼성물산이 23년 만에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를 주제로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새로운 방향성으로 하는'넥스트 홈(The Next Home)'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물산이 미래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은 "지금까지 집에 라이프스타일을 맞췄다면, 넥스트 래미안에서는 집이 고객의 삶을 맞춰가는 진정한 주거 패러다임이 실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
서울시가 공공예식장을 무료 또는 50만원 이내로 대관해주고 예식 전문업체와 연결해주는 사업 ’나만의 결혼식‘(올 6월 시작)이 현명한 예비부부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연결해주는 업체들이 촬영, 의자 대여 등을 명목으로 웃돈을 붙이면 싸지도 않은데다, 피로연 음식을 외부 도시락으로 마련해야 하는 등 하객을 맞이하기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 대다수여서다. 나만의 결혼식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소유한 공공기관 24곳의 공간 일부를 신혼부부들에게 개방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방한 장소는 실내 8곳, 야외 13곳, 한옥 3곳이다. 27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신혼부부 지원사업 ’나만의 결혼식‘(올 6월 시작)을 통해 공공예식장에서 식을 올린 부부는 네 쌍이다. 기업 후원을 받아 사회공헌사업 성격으로 예식을 진행한 두 쌍을 빼면 공공예식장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부부는 두 쌍이다. 오는 11월까지 공공예식장을 예약한 부부는 20쌍에 불과하다. 24곳 중에서 서울·강북노동자복지관, 보라매시민안전체험관 등을 비롯해 14곳은 예약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사업 취지와는…
하객들이 휴가를 겸해 참석하는 특별한 장소에서 하는 결혼식인 ‘데스티네이션 웨딩’(destination wedding)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30일(현지시간) 데스티네이션 웨딩 글로벌 마켓 보고서에서 따르면 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213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283만 1000만 달러로 성장하고, 오는 2027년에는 788억 9000만 달러(약 100조 82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지어,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웨딩 플랜 웹사이트인 ‘노트’(Knot)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에 세계적으로 이뤄진 결혼식의 18%가 데스티네이션 웨딩이었다고 보도했다. 웨딩 웹사이트 조라(Zola)는 “올해 결혼한 커플이 대부분 자기 거주지나 고향 또는 연고지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나 데스티네이션 웨딩도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부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트’(Knot)는 전 세계적으로 데스티네이션 웨딩 최고 인기 국가는 멕시코이고, 그 뒤를 이어 유럽 국가들과 카리브해 섬, 코스타리카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들이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올리려고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선택한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또한 부모 세대들과 달리 신세대 커플이 전통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수요가 급증한 결혼식을 위해 시청사 등을 공공예식장으로 제공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도 규모를 늘린다. 서울시는 4년간 총 4878억원을 투입해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대출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고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혼부부에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이 사업은 2018년 시작해 매년 평균 9200가구, 총 4만7322가구의 신혼부부가 혜택을 봤다. 지원 대상은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서울 거주 부부나 예비 부부로, 연소득 9700만원 이하이며 해당 주택의 전세금(임차보증금)이 7억원 이하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다. 이번 지원 확대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 신한, 하나)에서 최대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는 최대 연 4.0%, 최장 10년간 지원된다. 신청은 서울주거포털에서 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
최근 해외 신혼부부와 예비부부 사이에서는 결혼 스냅사진도 찍고 여행도 즐기는 한국여행이 트랜드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대만 여행 플랫폼 '케이케이데이'에서는 실제로 웨딩촬영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에서도 제주도 웨딩 스냅이라는 한국여행 체험상품을 2,215달러(약 2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제주도 웨딩 스냅의 구성을 보면 국내 예비 부부들이 촬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촬영(1500장 이상의 원본사진, 30장의 보정사진, 약 2분의 영상)은 물론 신랑과 신부 메이크업, 드레스 2벌과 정장 2벌, 도우미, 운전기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한 외국인 체험객은 "사진 작가와 동행한 도우미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 편안한 분위기에 매우 정확한 표정과 움직임을 안내해줘서 사진 찍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반인인데도 모델 못지 않은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다른 일본인 체험객도 "한국 스타일의 사진은 꼭 체험해야 한다, 다시 또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한국 결혼 사진 촬영이 인기를 끌자, 일본에서는 그 이유를 분석하기도 하였다. 일본의 켓콘스타이루마가진(결혼 스타일 매거진)은 한국
코로나 이후 결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2023년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000건 이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와 일상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23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성인남녀 820명을 대상으로 스드메와 예식장 예약 등을 종합해 결혼 준비 비용의 적정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3000만 원 미만(4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35.1%)’ ‘5000만 원 이상 7000만 원 미만(11.5%)’ 순이었다. 7000만 원 이상 또는 비용 규모가 클수록 좋다는 응답률도 8.8%였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중 ‘이것’만큼 돈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1순위는 ‘주택’이었다. 2순위는 ‘신혼여행’, 3순위는 ‘예식장’이었다. 반면, 결혼 준비 과정 중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 역시 ‘주택’이었다. 2위는 ‘혼수’였고, 3위는 ‘예물’이었다. 부동산(주택) 가격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자료라 하겠다. 결혼 준비 절차 중 ‘필요하지 않다’고 가장 많이 꼽힌 1순위로는 ‘예단’이었
백지연 전 MBC 앵커가 재벌가와 사돈을 맺는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백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와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가 내달 2일 결혼한다. 강 씨는 미국 유명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재 관련 업계에서 근무 중이며 정 씨도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HL그룹 북미법인에서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년 전쯤 만나 교제해 왔고 지난해 말 양가 상견례 후 결혼 날짜를 정했으며 정 회장과 백 전 앵커는 각각 개신교 교회 장로와 집사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 본인과 큰딸도 교회에서 배우자를 만난 만큼 이들도 교회에서 만남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백 전 앵커는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돼 최장수 9시 뉴스 앵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99년 퇴사한 이후 ‘YTN 백지연의 뉴스Q’, ‘tvN 백지연의 인사이드’ 등을 진행하였고, 2018년부터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는 사촌 관계가 된다. 아버지 고(故) 정인영 HL그룹 초대 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2022년 8월 24일,…
지난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천달러 짜리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는 신부가 늘고 있다고 보도하며, 지난달 22일에 결혼한 '올림픽 4관왕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26)의 사례를 들었다. WSJ에 따르면, 바일스는 온라인으로 웨딩드레스를 구매했고, 그 가격은 119달러(약 16만원)였다. 바일스뿐 아니라 최근 미국의 예비 신부들은 전반적으로 가성비 있는 웨딩드레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중고 매장 '굿윌'의 결혼용품 판매 행사에는 오전 6시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서 대기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99~499달러(13만 3000~66만 9000원)짜리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기 위해서다. 굿윌의 중고 웨딩드레스 이벤트 매출은 2019년 행사 때보다 2만 달러(2682만원)나 늘었다고 한다. 역시 중고 물품을 파는 '스레드 업'의 이벤트용 드레스 판매량은 4년 전보다 23% 늘었고, '포시마크'는 웨딩 부문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신부들이 고가 웨딩드레스를 거부하고, 중고 웨딩드레스 매장에서 새벽 '오픈런'까지 벌이며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 비용을 줄이고 있다. 이런 '알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