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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직전의 미국 웨딩산업이 턴어라운드 하기 시작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위 사진은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에서 미국 신혼부부가 올해 2월 달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다. 하객들이 많지 않음을 엿볼 수있다. 1년 넘는 코로나로 미국 웨딩업체들은 파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급반전의 시나리오가 현재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시간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결혼식장 예약이 힘들정도로 미국 결혼산업은 정상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그동안 결혼식 자체를 연기하거나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하객들과 만났던 신혼부부들이 이제는 예전처럼 직접 하객들을 불러 결혼식을 치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결혼식의 주류로 떠올랐던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퇴조하고 다시 결혼식장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덕분에 하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케이터링 업체들, 신부 드레스를 만드는 업체들을 비롯한 웨딩산업이 다시 활력을 띠기 시작하고 있다.

결혼식 계획 인터넷 설문 업체 더노트(The Knot)가 결혼을 앞 둔 예비비부 7,600여쌍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을 계획했던 이들 가운데 약 절반이 결혼식 전체를 아예 미루거나 하객과 만나는 뒤풀이 연회 행사를 연기했다.

리서치 업체 IBIS월드 조사에서도 미국 웨딩산업은 지난해 20% 넘는 매출 감소를 있었으나, 최근 매출 지표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전으로 돌아 갈 수 있으면서 미국은 결혼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부의상을 만드는 소매체인 데이비드 브라이덜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마컴은 "(결혼식) 모멘텀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한다.

신부 의상 업체인 대니얼프랭클의 대니얼 허시 CEO도 "이전에는 1주일에 고객이 6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하루에 4명 수준이라면서 결혼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한다.

고급 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높은 브레이커스 팜비치, 애리조나 빌트모어 등은 올 가을 결혼식 예약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 애리조나 빌트모어의 케이터링 부문 부책임자 스테이시 머터프도 "내년 2~4월 예약도 빠르게 자리가 없어진다"고 알렸다.

지난해 어쩔 수 없이 '줌'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일부 신혼부부는 올해 다시 진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웨딩산업이 백신 접종 확대 속에 이제는 예약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고 하니 신기하다.

 

우리나라 웨딩산업은 백신 접종이 미국과 같지 않은 상황이라 버텨야 할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고 웨딩업체들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