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메뉴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 최고급 웨딩홀 25일 오픈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올해 1월말 SK와이번스 야구단을 깜작 인수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호텔 라인업 중 최고급 수준으로 꼽히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25일 내일 드디어 개장을 함으로써 그의 야심작이 베일을 벗게 된다. 

 

정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 일환으로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호텔 사업 애정은 예전부터 알려져왔다. 정 부회장은 2018년 7월 개장한 호텔 레스케이프의 전반적인 영역에 직접 관여하며 호텔 사업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다만 레스케이프는 정 부회장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초기 객실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큰 성과 없이 적자만 지속하다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고 그 정점에 조선팰리스가 있다 하겠다.

신세계는 호텔 사업 변화 기조를 나타내기 위해 사명을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변경했다. 조선의 영문 표기도 CHOSUN에서 JOSUN으로 변경했다. 사업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까지 전국 호텔 수가 4개뿐이었던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작년 10월 ‘그랜드조선 부산’ 개장을 시작으로 같은 달 ‘포포인츠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12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올해 1월 ‘그랜드 조선 제주’등 4곳의 호텔을 개장했다. 1년도 되지 않아 호텔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조선팰리스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선보이는 6성급 호텔이다. 1박 숙박료가 4~50만원부터 최고 1,600만원을 호가한다.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는 일요일 중식 가격이 15만원으로 12~13만원 수준의 호텔 뷔페가 중 최고가다.

보증금 1억5000만원, 연회비 5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로 알려졌던 피트니스센터 회원권도 모집 경쟁이 과열돼 강남구청 민원이 발생했고 결국 회원 모집을 일시 중단했었다.

최고가 이슈 등 개장 전부터 조선팰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조선팰리스는 비즈니스호텔부터 최고급 럭셔리호텔로 이뤄진 정용진 회장 호텔 라인업에서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SNS를 통해 조선팰리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별도의 설명 없이 ‘EATANIC GARDEN(이타닉 가든)’ 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종이와 요리 사진을 올렸다. 이타닉 가든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처음으로 한식을 활용해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주에도 조선팰리스의 1914 라운지&바, 문장(紋章), 입구, 웨딩홀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애정을 나타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14년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7% 감소하고 영업손실 706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 악화가 더욱 심화되었지만 모기업인 이마트가 지난해 유상증자 및 주식 취득을 통해 약 3700억원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지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정부회장의 행보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강남에 최고급 웨딩홀이 오픈한 사실이 웨딩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