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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예식장, 특히 기존 예식장들은 경영 위기에 봉착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북지역 또한 예식장의 경영난이 심각하다.

인구 감소와 장기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결혼식 건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결혼식 하객 수도 급감하여 경영압박이 되고 있다.

전주 예식장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된 지난해 2월 이후부터 결혼식 예약률은 곤두박질했다.

 


대형 예식장을 4개 이상 보유하며 전주시 대표적인 웨딩홀로 손꼽혔던 ‘오펠리스 웨딩홀’의 경우 코로나 여파 이후 예약률이 60% 이상 줄었다. 더불어 이러한 불황이 1년 넘게 지속되자 오펠리스 웨딩홀은 지난 5월 30일을 끝으로 현재 결혼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홈페이지도 폐쇄된 것이 확인된다.

오펠리스 웨딩홀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매년 결혼식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웨딩홀 예약률이 60% 이상 감소했다”면서 “실질적으로 웨딩홀의 주 수입원은 하객들에게 제공하는 식사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집합금지 명령 등의 악재가 속출하면서 결혼식 하객수가 절반 넘게 줄어들게 돼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들어 자진 폐업키로 했다”며 “전북 웨딩홀 업계 대부분이 비슷한 처지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주시 진북동에 위치한 노블레스웨딩홀도 코로나 여파 이후 예약률이 급감하자 최근 웨딩 사업을 접고 유통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규 오픈한 대형 결혼식장들도 정상 운영은 되고 있지만 당초 목표했던 만큼의 수익이 올라오지 많아 고민중이라는 게 업계의 소식이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웨딩업계 관계자는 “결혼식이 매년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규 웨딩홀을 제외하고는 기존 웨딩 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인구 감소로 인한 신혼부부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