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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6채로 구성된 삼청각, 리모델링 완료되는 10월 재개관 준비 박차

 

한국웨딩신문 서현아 기자 | '식객' 영화에 나오는 삼청각.

 

7·4남북공동성명과 남북적십자회담 만찬지였던 서울 성북구 삼청각이 건립 50년 만에 복합 문화시설로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작한 삼청각 리모델링 공사를 오는 10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예산 55억원을 들여 삼청각에 전통문화공연장과 한식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있다.

삼청각 한옥 6채 중 '일화당'에는 전통문화공연장을 만든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를 활용해 갈라 콘서트, 단막 뮤지컬·오페라, 국악콘서트 정기공연을 편성하기로 했다.

'유하정'은 북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디저트 카페로 꾸며 SNS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청천당'과 '천추당'은 연회와 전시, 공공대관 장소로 활용한다.

'동백헌'과 ;취한당'에서는 전통 한정식 연회와 케이터링 서비스를 활용해 기업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지하철역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삼청각은 식음사업에 집중해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체 매출의 90%를 한식당과 웨딩, 행사 등 식음사업이 차지했다.

현재 삼청각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 있다. 올 12월까지 관리위탁 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민간업체 위탁을 추진했지만 20억원이 넘는 임대료 탓에 좀처럼 운영 업체를 찾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청각의) 민간 위탁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