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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입은 박은빈 디바, CJ ENM 실적 반등의 계기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는 무인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서목하의 색다른 얼굴을 엿볼 수 있다. 나무 그늘 아래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한 서목하는 기타를 치며 낭만을 느끼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따듯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그녀의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서목하 역을 맡은 박은빈 역시 “대본을 읽고 앞으로 그려나갈 목하의 삶이 궁금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무인도의 디바’라는 제목에서 호기심이 생겼다는 박은빈은 “과거 무인도의 삶으로부터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목하에게서 답을 찾고 싶었다”며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을 목하를 만나 함께 실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의 차기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식상하다” “한물 갔다” 등 혹평을 받아왔던 CJ ENM 드라마의 구세주로 떠올렸다. 드라마 뿐아니라 각종 음악 플랫폼에서도 ‘무인도의 디바’ OST가 급상승 중이다.

CJ ENM은 ‘무인도의 디바’를 필두로 콘텐츠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여기에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지난 8일 3분기 74억원(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1년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지만,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져오던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J ENM은 올 상반기에만 8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고, 시장에선 3분기에도 100억원 넘는 적자를 예상했었다.

 

CJ ENM은 4분기 히트 콘텐츠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무인도의 디바’, ‘마에스트라’ 등 톱배우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시리즈 편성을 확대하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어쩌다 사장3’, ‘장사천재 백사장2’ 등 화제성이 검증된 예능 콘텐츠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무인도의 디바’ 등 앵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CJ ENM의 자존심 영화드라마에서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화드라마 부문은 3분기에도 영업손실 20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무인도의 디바’가 본격적인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웨딩신문 유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