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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비행기가 결혼식장으로 변하고 있는 일본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일본 최대 항공사 ANA가 코로나 이후 생존을 위해 국제선 여객기를 결혼식장으로 대여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닛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ANA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웨딩 전문 업체와 협약을 맺어 오는 5월부터 하네다 공항에 주기된 보잉 777-300ER 여객기를 결혼식 공간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내 결혼식'에는 최대 3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하객들은 1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자에 한해 하네다 공항 내 다목적 공간인 '갤럭시 홀'을 피로연 장소로도 빌려준다. ANA 승무원들이 직접 기내 방송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낭독하고, 신랑·신부를 위한 악기 연주와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네다 공항 제2여객 터미널에 마련된 ANA 국제선 라운지를 통째로 대여할 수도 있다.

 

담당 승무원이 국제선 라운지에서부터 하객들과 동행해 출국 게이트를 안내하고,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해 여객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객들은 실제 항공 여행을 위해 탑승 수속을 밟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기내에서 결혼식만 올리는 요금은 155만 5000엔(약 1,600만원)이다. 여기에 피로연까지 신청하면 요금은 300만엔(약 3,100만원)으로 올라간다.

 

닛케이는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5,000억엔(약 5조 2천억) 규모의 적자를 낸 ANA가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NA는 자사 직원 3,5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중이다.

 

오늘 일본 코로나 상황은 일일 확진자수가 4,973명으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