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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 규모,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한국웨딩신문 서현아 기자 | 제주를 찾는 관광객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9일 제주도관광협회 잠정집계 결과 지난 4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6만9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만2258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는 2019년 4월 내국인 관광객 규모(115만명)와도 큰 차이가 없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고, 어린이날에는 4만5500여명이 방문했다.

최근에 오픈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의 객실 점유율은 90%이상인 것으로 확인된다. 제주의 고급 숙소들의 예약율은 여름 성수기까지 계속 최고치가 이어질것으로 보이며, 제주드림타워는 최근 홈쇼핑 채널을 통해 9,000실을 판매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렌터카 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고, 요금은 크게 치솟았다. 비싼 요금과 서비스에 불만을 호소하는 관광객 등의 민원이 최근 잇따르고 있으나 업계는 성수기와 비수기 요금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A씨는 “올 3월만 해도 하루에 2만~3만이던 경차 대여료가 4월이 되니 평균 8만~10만원으로 5배 가까이 뛰었다”며 “지난해 적자를 메우려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제주 렌터카 업계는 “비수기 때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최저가를 받다 보니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줄어든 성수기 요금이 더욱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항공사 역시 성·비수기 또는 시간대별 요금에 큰 차이가 있지만 ‘바가지 요금’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처럼 렌터카 요금도 바가지 요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제주도 렌터카조합은 “최근 렌터카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합 차원에서 자정 결의를 하는 등 민원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비수기 손실을 성수기에 만회해야 한다는 각사의 이해관계 때문에 개선을 못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추진하려다 중단한 요금 상하한제를 조속히 도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최근 관광객 증가로 불친절, 관광요금 인상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계도와 병행해 불공정 행위 합동단속, 공정가격 받기 자정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전부터 변화가 없는 제주 관광의 성수기 바가지요금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다양하고 저렴한 해외 관광상품들과 경쟁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