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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연예인, 부동산 매각으로 수익 실현 중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최근 들어 연예인 스타들이 보유하고 있던 빌딩을 매각 하고 있는 소식들이 자주 들린다.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김태희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을 203억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빌딩은 김태희가 지난 2014년 132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약 6년 9개월 만에 7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1년마다 10억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던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지난 2월 청담동 빌딩(93-2번지)을 152억원에 매각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가 이 빌딩 부지를 산 건 2006년이다. 토지를 41억원에 매입했고 이듬해인 2007년 현재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신축했다. 손지창씨가 지분 50%, 오연수씨가 지분 50%를 나눠 가진 채 약 15년 보유했다. 이번에 지분 전량 매각을 통해 약 15년간 111억원의 차익을 보게 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연예인들의 빌딩 매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배우 하정우(43·본명 김성훈)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딩을 119억원에 매각했다. 배우 이종석(32)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지난 1월 35억9000만원에 매각했고, 배우 한효주(34)씨도 한남동 빌딩을 지난해 11월 80억원에 팔았다. 앞선 지난해 7월엔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32)씨가 청담동 빌딩을 106억원에 매각했고, 배우 이정재(49)씨도 지난해 4월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82억원에 매각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에선 최근 가격이 오르며 임대수익률이 1~1.5%대까지 떨어졌다”면서 “불패 신화로 계속 매수하러 들어오는 자산가가 있는 반면, 임대수익률이 이 정도로 떨어졌다면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하는 자산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은 지금이 고점이라고 보고 수익 실현한 것”이라면서 “‘떨어지면 사겠다'며 향후 저점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막대한 양적 완화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단계이며, 내년 언젠가부터는 금리가 오를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국내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조짐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미 가계대출이 1,600조 원을 초과한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연 12조 원(월 1조 원) 가까이 불어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금리는 상승하기 시작하면 1%만 오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런 분위기를 봤을때, 최근에 부동산 빌딩을 정리하는 연예인들은 현명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