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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건물에 예식장, 시행사는 돈을 번다.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종합운동장 인근에 문화집회시설(예식장)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와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희망대로 805번지(구, 흥구 제2주유소 부지)에 대지면적 4707㎡, 건축연면적 2만6144㎡, 지하1층, 지상 9층 규모의 문화집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층~5층은 378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6층~9층은 예식장으로 계획됐다. 시행사는 P컨벤션이다.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도 주차문제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한창 주차장 건물을 시행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주차장 건물은 우선 공사비가 적게 들어가고 주차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이 있지만, 저층에는 커피숍과 영화관을 입점시키고 상층부에는 예식장을 입점시키는 일이 빈번하여 왔다.

 

포항시는 5월 중순 경상북도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했으며, 28일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개최된다. 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되면 포항시는 건축심의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10여개 부서별 협의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지역 예식업업계는 코로나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을 붓는 겪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경북도와 포항시, 시민들을 상대로 사업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예정부지가 수십년간 기름저장 탱크가 매장되었던 곳이라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아 2차 환경오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시민 A씨는 “인근에 위치한 티파니 웨딩홀 하나만으로도 주말이면 교통 혼잡으로 주택지로 들어오는 길이 막히고 하는데 추가 건설로 교통 혼잡은 더 심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예식업업계는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진성서를 조만간 경상북도와 포항시에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