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환경호르몬 노출...산후우울증 위험↑
한국웨딩신문 서현아 기자 | 임신 중 환경호르몬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산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멜라니 제이컵슨 교수 연구팀이 임신 여성 1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임신 중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평균 8% 줄고 산후 우울증 위험이 50%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프탈레이트가 산후 우울증과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해당 임산부들의 임신 중 소변과 혈액검사를 통해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 수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출산 4개월 후 산후 우울증 진단에 사용되는 에든버러 산후 우울증 척도(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변 중 프탈레이트 수치가 높은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멘스 주기와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았다.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는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