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후 스트레스, 여아 낳을 확률 높여
한국웨딩신문 이나경 기자 | 임산부가 임신 전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여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전후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여성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이 태아의 성별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7일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s)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 대학 정신·뇌·행동 연구센터의 마리아 라미레스 교수 연구팀은 임신 전후 약 3개월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여아를 출산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신 여성 108명을 대상으로 임신 8~10주 사이에 모발 샘플을 채취,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두피 가까이에서 길이 3cm의 모발 한 가닥을 채취해 분석하면 지난 3개월 사이에 분비된 코르티솔 측정이 가능하다. 또 연구팀은 스트레스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몇 가지 심리검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나중에 여아를 출산한 여성은 남아를 출산한 여성보다 임신 전후 코르티솔 수치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중 스트레스가 출산과 신생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